2021-05 키르키즈스탄 조주연, 한현주 선교사 소식

샬롬!
사랑하고 존경하는 동역자님에게 주님의 평강을 전합니다.

5월이 되어 여기저기 피어나는 양귀비와 유채꽃들을 보면서 그동안 코로나로 눌려 있던 마음에 아버지께서 큰 위안을 주시는 것 같습니다.

이곳의 코비드 상황은 아직까지 좋지가 않습니다. 매일 200~3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고 백신 접종율은 1% 정도 입니다. 중국 백신과 러시아 백신이 들어 오고 있는데 중국제는 남아돌고 있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나마 러시아 백신을 맞으려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곳을 섬기는 선생님들이 코비드에 걸려서 많이들 고생하시고 저희 단체 선생님들도 몇분이 확진되어서 고생하시다가 감사하게도 회복이 되셨습니다. 저희 주위에 코비드가 아주 가까이 있음을 느낄 때 마다 미국에서 백신을 맞고 나올 수 있었다는 것이 참으로 감사하고 한편으론, 코비드로 고생하시는 선생님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 할수 있는데로 음식이나 장보기 등으로 선생님들을 섬기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계속적으로 선생님들 사이에서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상황을 기억해 주시고, 펜데믹 사태가 종식될때 까지 우리 모두가 함께 이 상황을 견뎌낼 수 있는 은혜를 구하여 주십시오.

저희는 그동안 제자 훈련했던 형제 자매들을 만나서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기쁜일이 있으면 같이 기뻐해 주고 힘든일이 있으면 같이 고민하면서 격려와 위로를 나누고 있습니다. 형편이 어려워 지난 학기 등록을 못하고 직장생활을 하면서 학비를 벌고 있는 R자매는 자기만 크리스쳔이고 다른 모슬렘 동료들에게 둘러싸여 일하고 있는 환경에서 오히려 자기의 신앙을 확인하고, 믿음을 지켜야 하는 곳이 바로 삶의 현장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합니다. 그 자매의 귀한 신앙고백을 들으면서 이런 보석같은 청년들을 세우신 아버지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여름에는 코비드 상황이 조금 안정이 되는데로 저희들이 후원하는 지방에 있는 현지교회도 방문하고 청년들을 위한 집회도 계획하려고 합니다. 지방 순회사역이 순조로이 진행될 수 있도록 현지 여건과 상황을 아뢰어 주십시오.

독일 K재단과의 소통은 계속 되고 있습니다. 재단 멤버들이 모두 백신을 접종하고 아프리카 지역에서 벌써 일을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조선생님도 오는 7월에 르완다에서 열리는 국제 컨퍼런스에 초청강사로 섬기고, 또한 박사연구 과정속에 있는 현지 학생들을 지도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만남속에 아버지의 사랑과 은혜가 전달되도록 아뢰어 주십시오. 그리고 현재 영국대학교와의 협약이나 글로벌 센터의 장학금 지원에 대한 논의도 긍정적으로 이야기 되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에 관한 논의는 르완다 컨퍼런스에서 나누기로 하였습니다. 아버지께서 모든 일을 예비하시고 은혜로 인도해 주시도록 아뢰어 주십시요.

글로벌 ㅅ교센터의 설립 준비작업은 이곳의 코비드 상황이 조금 안정되는 것을 봐서 믿을만한 현지인과 함께 시장조사를 하려고 합니다. 아버지께서 예비하신 좋은 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기억하여 주시고, 앞으로 이 비전을 함께 나누고 동역할 선생님과 현지 사역자를 보내 주시기를 아뢰어 주십시오.

기도제목
1. 확진된 선생님들에게 치유의 손길을 더하시고 견딜 수 있는 힘을 주옵소서
2. 아픈 동료들을 돌아보고 섬기는 선생님들이 지치지 않게 하시고 건강을 지켜 주소서
3. 여름에 계획하고 있는 지방 순회사역이 가능하도록 현지 사정을 인도하소서
4. 7월에 있는 르완다 컨퍼런스가 아버지께서 예비하신 은혜의 발걸음이 되게 하소서
5. 독일 재단의 장학금이 다시 열리고, 영국 대학교와의 협약이 아버지의 때에 이루어 지게 하소서
6. 글로벌 ㅅ교센터의 설립 준비가 순조로이 진행되도록 믿음과 은혜를 더하여 주소서
7. 삼사 전략의 비전을 함께 나누고 동역할 일꾼을 보내 주소서

저희가 삼사 전략(공동체, 교육, BAM)에 대한 비전을 가지고 이 땅을 섬기면서 지금까지 여러가지 일들을 겪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비전을 잃어 버리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아버지께서 당신의 기뻐하시는 뜻을 이루시기 위해 저희 마음에 소원을 두시고 그 일을 행하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코로나 사태 이전에도 어려운 때를 지날 때 마다 생각지도 못했던 도움의 손길을 보내주시고 아버지께서 함께 하심을 늘 나타내 주셨습니다. 팬데믹이라는 전세계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아버지께서는 쉬지 않고 일하시며 당신의 크신 은혜를 나타내 주심을 믿고 오늘도 기도하며 믿음의 행진을 합니다. 동역자님들의 마음에도 아버지께서 같은 소원을 두시고 지금까지 변함없는 기도와 헌신적인 후원으로 당신의 기쁜 뜻을 이루어 가시는 주님께 감사를 드리며, 아버지의 크신 사랑과 은혜가 동역자님의 가정위에 함께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감사와 사랑으로
조주연, 한현주 드림

아브라함 전도회 우한옥, 이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