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진보를 나타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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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영목사님 목양칼럼

오늘은 한 해를 시작하는 1월 또는 정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영어로는 January입니다. 새해가 시작한 지 벌써 한 달이 지나갔습니다. 우리는 새해를 시작할 때 모두 야심 찬 계획들을 가지고 걸음을 내딛지만 대부분 ‘작심삼일’이 되기도 합니다. 1월이라는 January는 라틴어 Januarius(야누아리우스)에서 유래되었는데 ‘야누스의 달’이란 뜻입니다.

야누스는 로마 신화에서 나오는 수호신인데 고대 로마인들의 생각을 담았습니다. 그에게는 앞뒤가 따로 없다고 한다네요. 즉, 이미지에 보이는 두 얼굴의 하나는 지나간 해를 바라보고, 또 하나는 새로운 해를 바라보기 때문입니다. 야누스는 그래서 ‘두 얼굴의 사람’ 혹은 ‘이중인격자’를 뜻하기도 합니다.

여러분은 새해 1월을 어떻게 보내셨나요? 지난해와 똑같이 뒤돌아보며 계속 포기하는 모습이라면 두 얼굴을 가진 야누스의 모습이 맞습니다. 우리는 지나간 해의 잘못을 답습해서는 안 되고 신앙의 진보를 나타내야 합니다. 지난해와는 완전히 다른 걸음을 걸어가려는 노력이 뒤따라야 합니다.

물론, 우리 힘으로만 노력하는 것은 덧없이 힘 빼기에 불과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가 없습니다. 우리에게는 우리의 연약함을 넘어갈 수 있는 성령의 능력이 주어졌습니다. 우리에게 새로움을 주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과 친밀한 교제로 가능합니다. 해 아래 새로운 것이 없다는 것은 솔로몬의 깨달음이지만 해 위에 계신 분과 연결될 때 새로운 것만이 아니라 영원이 있다고 결론을 내고 있습니다.

최근에 Twitter, Facebook을 비롯한 대형 SNS 회사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위험인물로 간주해서 그의 계정을 영구정지시키기로 했습니다. SNS를 정치적인 목적으로 폭도들을 선동하는데 사용되었다는 이유입니다. 미국이 정치적으로 보수, 진보로 나뉜 모습이 표면적으로 드러났고 앞으로 더 심화될 것 같습니다. 더불어 진보 성향의 몇몇 명문대학은 보수를 표명하고 행동하는 졸업생들의 학위 취소를 검토하겠다고 까지 표명하고 나섰습니다. 이제는 정치적으로 분열된 국가를 하나로 통합하는 운동도 모자랄 때 자꾸 양분화로 가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보수가 무슨 국가존폐의 위험이 되는 것 같이 칼날을 겨누는 모습도 우려가 됩니다.

그동안 SNS를 통해서 마약 거래가 이뤄지고, 검은돈이 오가고 동성애를 부추기고 인신매매가 성행할 때는 회사 운영자들이 그들의 계정을 닫겠다는 언급조차 없었습니다. 사회적으로 범죄에 연관된 사람들의 계정은 그냥 두다가 정치적인 대립에서는 계정 영구 퇴출 문제가 나오니까 의아한 것입니다. 돈이 되니까 방관하더니 정치적 성향이 다르다는 이유로 이중 잣대를 들이미는 모습은 바로 야누스의 모습입니다. 이것이 전형적인 죄악 된 세상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성도 여러분, 지난 한 달간 신앙의 진전을 이루었다면 꾸준히 달려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말씀 읽기를 게을리하지 마시고,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는 하루 내내 할 수 있습니다.

운전하면서 기도하고, 일하면서 콧노래로 찬양하고, 하나님 말씀을 머리에 되새기면서 기억할 때 내 자아가 주장하는 삶이 아닌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받게 됩니다.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삶의 맛을 계속 알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럴 때 뒤돌아보면 신앙의 진전이 이루어진 것을 보게 될 것입니다.

올해 영생의 가족들이 신앙의 진전을 이뤄낼 수 있도록 남은 11개월도 열심히 달려가십시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