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현지 사역과 일군 지원과 동시에 현지교회도 왕성하게 성장하는 비젼을 갖길 원합니다

https://yspc.org/wp-content/uploads/2021/05/2021-05-30web.pdf#page=8

백운영목사님 목양칼럼

한 국가에서 국비 장학생으로 선진국에 유학을 보냈던 학생들이 공부를 다 마치고 다시 본국으로 복귀하지 않는 일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생겨난 단어가 Brain Drain 이라는 말입니다. 좋은 인재의 재능이 방수되었다는 의미입니다. 선진국에 가서 질 좋은 삶을 맛보고는 자기를 지원해준 국가를 배신하고 선진국에서 좋은 직장을 얻어서 눌러앉게 된 것을 안타깝게 표현하는 말입니다.

선교사역이나 한 국가의 영적 지도자를 배출하는 과정에도 비슷한 일들이 많이 있습니다. 선교사에 의해서 미래가 촉망되는 현지인 젊은이를 발굴해서 미국이나 유럽의 신학교로 유학을 보냅니다. 그리고 학비와 생활비를 모금해서 지원해주면서 다시 본국에 돌아와서 복음적인 사역을 할 것을 기대합니다. 그러나 좋은 성적으로 공부를 마친 학생은 본국으로 귀환하지 않고 공부한 곳의 한 지역교회 일을 맡아서 눌러앉는 경우가 있습니다. 본국보다 뛰어난 삶의 환경을 맛본 후, 다시 옛날의 어려운 환경으로 가는 것을 주저하거나 선진국에서 공부하며 적응을 마친 자녀들을 핑계 대며 다시 본국으로 돌아가는 것을 거부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몇 년간 그 사역자를 눈 빠지게 기다리던 현지의 교회는 허탈해지고 후원을 주선한 선교사는 동력을 잃고 맙니다.

아폴리네리 목사님은 1994년 르완다 인구의 15%의 생명을 앗아갔던 인종 말살 내전을 거치면서 한쪽 눈을 실명했습니다. 그때 난민 캠프에서 한국인 선교사님을 만나 그의 잠재력을 인정받고 발탁되어 함께 일하는 젊은 일꾼이 되었습니다. 그 후에 선교사들의 전폭적인 후원으로 미국에서 신학교를 다녔고 이제는 박사학위를 마치게 되었습니다. 그는 그의 논문에서 GENOCIDE(인종 청소) 과정에서 아픔을 당한 많은 여성들이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데 어떻게 영적으로 치유를 하고 예수님 안에서 바른 인생으로 살아가게 하는지를 주제로 다루었습니다. 아폴리네리 목사님 뿐 아니라 세 자녀도 다 신앙으로 잘 자라났고 큰아들은 전북대학 병원의 후원을 받아 의대 과정을 잘 마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분 가정은 다시 르완다를 위해서 쓰임 받기로 작정하고 착실하게 그 길을 가고 있습니다.

영생 장로교회는 현재 사역 및 일군을 지원하지만 미래의 현지 교회도 동시에 보는 사역에 촛점을 맞추기를 원합니다. 하나님께서 영생교회에 르완다의 아폴리네리 목사님을 연결시켜 주셔서 미래에 그 민족 교회들이 왕성하게 성장하는 비젼을 가져 보기를 원합니다. 그 나라 언어로 그 나라 표현 방식으로 예수님께 예배하는 그날을 우리가 비젼으로 바라보면서 하나님의 하시는 일을 감사하는 영생의 가족들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