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8 키르키즈스탄 조주연, 한현주 선교사 소식

샬롬!
사랑하고 존경하는 동역자님에게 주님의 평강을 전합니다.

올 여름은 코비드의 재확산과 더불어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재해로 지구촌 곳곳이 몸살을 앓으면서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이곳은 지난 7월부터 시작된 3차 확산의 위기를 지나고 이제안정적인 숫자로 내려가고 있습니다. 현지인들은 효율성이 낮은 중국제나 러시아 백신에 의존해서 코로나에 대응하기 보다는 차라리 감기처럼 앓고 몸으로 떼우겠다는 의식이 더 지배적인 것 같습니다. 선생님들 사이에서도 정말 많은 분들이 아프셨고, 감사하게도 모두들 회복해 가고 계십니다. 저희와 비슷한 시기에 미국에서 가장 좋은 백신을 맞고 들어오신 선생님 가정이 돌파감염으로 코로나에 걸려 아프셨다는 소식을 듣고 정말 하루하루를 은혜로 살고 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가없습니다. 현지인들과 접촉하지 않을 수도 없고, 세계적인 추세가 장기화 될 수도 있는 상황에서 언제까지나 바이러스를피해서 살 수도 없는 것 같으니 이제는 바이러스와 공존하며지혜롭게 사역을 추구하는 방법을 배워야 할 것 같습니다.

지난 7월에 계획했던 르완다 컨퍼런스는 9월 말로 연기가 되었고, 지방 순회사역은 현지사정으로 취소가 되었습니다. 다시 때를 기다려야 하는 실망과 아쉬움이 컸지만 인내하고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가을 학기부터는 국립 기술대학교에서 섬기게 되었습니다.  물류유통학 석사과정과 교수 훈련을 위한 특강으로 학기가짜여질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기술 대학교가 추진하고 있는 Ph.D 프로그램을 저희가 계획하고 있는 교육센터에서 맡아달라는 뜻밖의 제안을 받았습니다. 세부적인 내용과조건은 총장과 좀더 나누어야 하겠지만 국립대학교로 부터Ph.D 프로그램을 위임받아 진행하게 되면 저희사역의 지경도넓어지겠고, 계획하고 있는 ‘글로벌 교육/ㅅㄱ센터’의 면모도잘 갖추어지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저희는 지금까지 영국 대학교의 대학원 프로그램만 기대하고 있었는데 하나님의 계획은 그것이 전부가 아닐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록 지금은 가능성만 가지고 주어진 상황에 최선을 다하고있는 형편이긴 하지만 하늘나라의 비전을 꿈꾸며 살아가는 하루하루의 삶이 참으로 행복하다는 고백을 합니다… 아직도 아버지앞에 간구해야 하는 기도제목들이 많고 이렇다하고 내놓을 수 있는 결과는 없지만, 결과는 아버지께서 이루시는 것이고 저희는 푯대를 향해 달려가는 사명자로써 아버지께서 맡기신 일에 충성을 다하면 될 것입니다.

이번에 섬기게 되는 기술대학교에서 ‘베기마이’와 ‘이슬람벡’이라는 청년들을 만났습니다. 이번 가을학기에 조선생님보조교수로 함께 일하게 되었는데, 특히 ‘이슬람벡’은 이름에서 느껴지는 강한 선입견과는 달리 마음과 생각이 많이 열려있는 청년입니다. 저희들의 만남이 영적인 축복으로 이어질수 있도록 때마다 아뢰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기도제목
1. 9/11일 온라인 강사로 섬기는 ㅅㄱ대회를 통해 ‘멈출 수없는 ㅅㄱ’에 대한 사명을 다시 발견하고
재헌신하는 은혜의 시간이 되게 하소서
2. 9월 말로 연기된 르완다 컨퍼런스의 상황을 은혜로 인도하소서
3. 가을학기 부터 섬기는 기술대학교의 강의를 통해 영적인축복이 흘러가게 하소서
4. 영국 대학교와의 협약, 독일재단의 장학금, 키르 기술대학교의 Ph.D 프로그램이 이 땅을 향한
축복의 통로로 열리게 하소서
5. ‘글로벌 ㅅㄱ센터’ 설립에 필요한 재정이 채워지게 하시고(56% 확보), 적합한 빌딩을 구입할 수
있도록 인도하소서
6. 가을학기  성경공부반을 잘 감당하게 하소서

키르에서 감사와 사랑으로
조주연, 한현주드림

아브라함 전도회 우한옥, 이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