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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영목사님 목양칼럼
코비드-19는 말 그대로 팬데믹입니다. 팬데믹이란 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퍼졌고 세계의 모든 국가와 인류가 바이러스 질병의 영향권에서 제외되지 않았다는 말입니다. 인도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이렇게 세계 전역에 다시 확산되는 것은 그만큼 세계는 하나가 되었고, 자유로운 이동으로 인한 확산을 막을 수 없었다는 확증이기도 합니다. 백신 접종을 한 사람에게는 아직 변이 바이러스가 큰 위험을 주지는 않지만 감염 경로로 사용이 되기 때문에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은 여전히 필요한 사항이 되었고 이제는 각 주 정부가 상황에 따라서 강제 착용까지도 시행하고 있습니다. 미국 질병 센터에서는 두 번째 백신 접종 이후 백신 예방 효과가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하면 부스터 접종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인간 역사를 보면 팬데믹(에피데믹: 상황을 제어할 수 없을 만큼 갑자기 퍼지는 질병)은 항상 있었습니다. 그리고 창조의 으뜸되는 인간은 항상 어떤 질병이든 다 이겨내고 그다음 단계로 진출했습니다. 이번의 코비드-19 팬데믹도 우리의 삶에서 완전한 해방과 종식을 허락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제 바이러스와 함께 살아가는 지혜를 터득하고 “바이러스 때문에”가 아닌 “바이러스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삶의 방식을 찾아 적응하고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을 지배하라고 주신 명령은 어떤 복병이 생길지라도 그것을 넘어설 수 있는 가능성까지 주신 것입니다. 그렇지만 인간은 주권자 앞에서 한없이 작은 존재임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통해 이겨내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그러면 더 좋은 백신도 개발될 것이고 치료제도 계속 나올 것입니다. 그러면서 하나님의 은혜의 손길을 맛보게 될 것입니다.
역사적으로 인류가 공통된 고통을 겪을 때마다, 세계 전역에 역병과 기근, 다양한 자연재해가 있을 때마다 하나님의 교회는 흔들렸고 믿음의 사람들은 주춤했습니다. 그리고 원인을 규명하기에 바빴지만 그런 일들은 사실 건전하지 못합니다. 오히려 살아있는 교회는 고난이 올 때 무엇을 해야 할지 먼저 고민하고 행동에 옮겼지 왜 이 고통이 찾아왔는지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여기에서 필요한 것이 믿음입니다. 믿음은 우리에게서 생성되는 것이 아닌 하나님과의 연결에서 생겨납니다. 그 믿음이 흔들림 없이 쓰임 받는 도구가 되어 일어나 빛을 발한 것입니다. 믿음이란 혼란 중에 더 굳건하게 우리를 세워주는 역할을 합니다.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 주님의 마음을 가지도록 합니다.
교회는 눈앞에 주어진 일에 순종하다 보면 하나님 섭리의 큰 그림을 보게 됩니다. 사도행전을 보면 사도들도 상황에 쫓긴 과정에서 필요한 일을 했지만, 그 뒤에는 성령의 인도하심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뒤돌아보니 복음의 씨앗이 뿌리내린 현장이 된 것입니다. 코로나 이후에 하나님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영혼의 목마름으로 진리를 간절히 찾고 있습니다. 세상이 곤고할 때 필요한 것이 복음입니다. 올해 예사초는 이런 세상에 빛을 드러내는 기회가 될 수 있기에 하나님의 도구로 쓰임 받는 영생교회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