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미래를 위한 가장 큰 투자는 하나님과의 관계회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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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영목사님 목양칼럼

우리는 살아가면서 미래를 설계하고 그것을 위해서 계획을 실행에 옮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최근에 제가 아는 사람 중에 아픈 사람이 많아서 미국만이 아니라 세계 여러 곳에서 기도 요청을 많이 받곤 합니다. 몇 년 전 까지만 해도 건강하던 사람이 갑자기 이런, 저런 병으로 고생하는 모습을 보면서 건강은 그 누구도 자신하지 못하는 것을 실감합니다. 한때는 시간은 있었지만, 경제적인 여유가 없어서 즐기지 못했고 이제 경제적인 여유가 생기니까 반대로 건강이 따라주지 못해서 즐기지 못하는 안타까운 모습을 목격합니다. 그러면서 정신없이 무엇을 위해서 달려갔는지 모를 지나간 세월이 야속하고 계획하지 못한 시간이 너무 빠르게 지나갔다는 자책감이 든다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 인생에서 시간을 되돌릴 수는 없어도 지금과 앞으로가 중요합니다. ‘그렇게 했으면 좋았을걸’이라고 생각하는 순간, 그런 미래를 삶의 계획 속에 담아내면 후회 없는 인생이 되는 것입니다.

현재 여유가 없더라도 조금씩 저축도 하고 미래를 위한 은퇴 프로그램에 가입하여 설계하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게 됩니다. 예전 선교단체 국제 대표로 섬길 때 저희 부부는 같은 단체 선교사님들 방문으로 여러 국가에 가서 기차로 이동하면서 서구에서 여행 온 70, 80대분들을 가끔 만났습니다. 저희는 재정 절약을 위해서 기차 여행을 했지만, 연세가 지긋하신 부부가 이국 땅에서 기차 여행을 하는 것이 새삼스럽게 보였습니다. 그것도 언어와 문화가 다른 지역에서 무거운 가방을 끌어가면서 기차와 버스로 여행을 한다는 것이 쉽지 않아 보이는 여정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얼굴에는 여유가 넘쳤습니다. 그들과 대화를 해 보면 모두 젊을 때 이런 미래를 꿈꿔왔다는 것입니다. 즉흥적으로 여행에 나선 것이 아니라 이미 오래전부터 그런 날들을 위해서 계획하고 정보를 수집하고 건강을 지키는 운동까지 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계획한 것을 실행에 옮겼으니 얼마나 즐거운 여행이 되었겠어요?

이것은 우리의 영적인 삶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하나님과 멀어졌고 나 자신의 욕심대로 살아갔던 과거를 후회만 하지 말고 이제라도 돌이키고 하나님 앞에 나아오는 것이 지혜입니다. 어영부영 삶을 보내고 실속 없이 세월을 까먹었다고 생각이 들 때가 바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성찰의 시간이 되는 것입니다. 더 늦기 전에 여호와께 돌아오는 결단은 우리의 삶에 새로운 활력을 주게 됩니다. 더 늦기 전에 부부가 함께 하나님 앞에서 찬양하고, 말씀을 같이 읽는 시간은 세상의 다른 어느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가치가 됩니다. 세상에서 미래를 위한 가장 큰 투자는 하나님과의 관계회복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여호와를 알자, 힘써 여호와를 알자” (호 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