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장원준선교사 소식

할렐루야! 사랑하는 동역자님들께 문안드립니다. 그 동안 주 안에서 강건하게 잘 지내셨는지요? 코로나로 인하여 하루하루의 안녕과 건강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게 되는 요즘입니다.

올해는 고난주간과 부활절도 정말 조용하게 보내게 되었습니다. 저희 가정이 섬기고 있는 ‘레겐스부르크 연합교회’는 빌려 쓰고 있는 예배당이 협소한 관계로 대면 예배는 드리지 못하고 계속 인터넷을 이용하여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그러한 이유로 이번 부활절에도 모여서 예배드리지 못했고 다만 고난주간에 성도들의 가정을 심방하여 함께 말씀을 나누고 성도들을 위해 준비해 간 부활절 달걀을 나누는 것으로 만족해야만 했습니다. 다행히 ‘뉘른베르크 한인교회’는 계속 대면 예배로 드릴 수 있어서, 크게 만족스럽지는 않았지만 부활절에 대면하여 예배를 드릴 수 있었습니다. 주일에는 항상 모든 예배를 한 시간 안에 마쳐야만 하기 때문에 모두 아쉬운 마음이 크고 또 어렵게 한 주 한 주를 보내다가 서로 만나다보니 모이면 서로 헤어지기 싫어서 아쉬워하는 모습들이 늘 있는 것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이 어려운 코로나 국면이 빨리 치유되어 사라지기만을 간절히 기도하게 되는 요즘입니다.

지난 4월 5일과 6일에 저희 가정은 이곳 유럽에 있는 침례교선교사들의 모임인 유럽 한인 침례교 총회 및 선교사 대회 (줄여서 유한침 대회’)를 줌으로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지난해는 코로나로 인하여 모임 자체를 할 수 없었지만 올 해는 ‘ZOOM’을 통해서 2일간 진행했습니다. 선교사 대회는 어려움 속에서의 소망 예수 그리스도라는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총무라는 직책으로 2년간 섬겼고 다행히 하나님의 크신 사랑과 은혜 가운데 유한침 회장님과 임원분들의 헌신으로 모든 행사를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대회 기간 중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 주신 강사님들은 미국에서 두 분 목사님, 그리고 한국에서 두 분의 목사님께서 섬겨 주셨습니다.

많은 선교사들이 그동안 하소연 할 곳도 없이 선교지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가운데, 첫째 날부터 마치 그러한 선교현장의 어려움을 훤히 들여다보듯 깊이 공감해 주시고 하나님 말씀으로 함께 나누며 위로해 주신 강사님들의 삶을 통한 메시지들 때문에 첫날부터 많은 선교사들이 속울음을 울어야했습니다. 선교현장의 고충을 아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잔잔히 선교사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셨습니다. 둘째 날도 계속 은혜가 이어졌습니다. 얼마나 감사한 시간이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많은 선교사들이 귀한 하나님의 말씀으로 용기를 얻고 재충전되는 귀한 선교대회였습니다.

늘 주 안에서 각오하며 사역의 자리에 서있지만 금번 수련회를 통해서 저희 가정은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사역과 이 사역의 자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고, 또한 하나님이 믿고 맡겨 주신 이 자리에서 끝까지 버티며 충성을 다하는 종의 자세를 회복해야겠다는 다짐을 다시 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독일정부는 그 동안 16개 연방정부에 맡겨왔던 코로나 정책을 전체에 일괄적으로 적용하는 비상 브레이크 규칙을 만들어 독일 전역에 적용하게 되었습니다. 그 내용 중 몇 가지만 나눠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야간 통행 금지: 밤 10 ~ 새벽 5시까지 야간 이동이 금지됨. 혼자서 조깅과 산책은 자정까지 가능하며 개인 스포츠는 혼자 혹은 가족 구성원하고만 가능.

▶개인 만남은 최대 5명, 최대 한 가족, 구성원 1명 까지만 가능하며 14세 이하는 포함되지 않음.

▶장례식 참석은 최대 30명까지만 가능.

▶학교는 발병률이 연속 3일 165 이상일 경우 비대면 교육으로 전환되지만 졸업반 및 특수학교는 예외 항목이 적용됨.

▶동물원, 극장, 박물관은 즉시 폐쇄.

▶슈퍼마켓, 약국, 바이오마켙, 음료상점, 세탁소, 안경원, 의료 용품점, 보청기샵, 주유소, 서점, 꽃집, 애완 동물 샵, 가든 상점은 개장을 유지하되 밤 12시까지 운영했던 슈퍼마켓은 모두 밤 9시에 문을 닫아야함.

몇 가지만 예로 들어 보았습니다. 만약에 위의 규칙을 어길 경우엔 보통의 경우엔 100~500유로(€)의 벌금이 부과되지만 심각한 규약 위반은 최대 2만 5천유로(€)의 벌금이 부과되게 됩니다.

코로나 이전의 시대에 누리던 자유가 얼마나 크고 소중했는지 많은 사람들이 느끼고 있는 요즘입니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계속 저희가정의 사역을 위해서 함께 중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장원준 · 박효진 · 근용 · 미연선교사 가정 기도제목

1.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역하는 선교사 가정이 되도록

2. 두 곳 교회가 코로나로 인한 위기를 잘 극복하고 더욱 열심히 전도하도록

3. 독일을 비롯한 전 세계에 하루 빨리 코로나가 종식되도록

4. 장선교사 가정의 건강과 근용이와 미연이가 주님 앞에 잘 준비되도록

5. 이곳에 작은 선교센터를 마련하고 주의 맡겨주신 사역을 더욱 잘 감당하도록

할렐루야! 저희 가정은 오늘도 동역자님들의 기도와 동역으로 이곳에 서 있습니다. 저희 가정이 맡은 바 사역의 자리를 끝까지 잘 지키고 주의 사역을 은혜 속에서 감당할 수 있도록 계속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주 안에서 귀한 사랑의 동역에 감사드리는

장원준선교사 가정 올림.

귀니드1 구역 윤은석, 임윤희
귀니드2 구역 박성권, 김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