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진전을 이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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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영목사님 목양칼럼

제가 자가격리할 때 두 주간 집에서 요나서 강해를 했습니다.

말씀을 준비하면서 요나서를 계속해서 읽었습니다. 한번 읽을 때 보다 두 번 읽으면 또 다른 것이 보였습니다. 그래서 열 번, 스무 번 읽으면 더 많은 것을 보게 됩니다. 저는 요나를 제 자신으로 바꿔서 읽어 보았습니다.

저를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마음속 깊이 느끼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니느웨도 사랑하셨고 변화를 원하셨으나 그보다 더 큰 하나님의 마음은 요나를 변화시키고 싶어 하셨습니다. 그런데 요나는 그것을 몰랐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보다는 니느웨에 관심이 있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반항했고 하나님의 명령을 거부했습니다. 그러나 요나 한 사람에게 향하신 하나님의 관심은 큰 도시인 니느웨 못지않았고 요나를 집요하게 변화시키신 것입니다.

요나가 불순종해서 괘씸해서 바다에 넣으신 것이 아니라 요나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시고 큰 고기를 준비하시고, 박넝쿨을 준비하시고, 뜨거운 햇빛과 벌레도 준비하셔서 요나를 바꿔주시는 사랑 이야기입니다.

올해 우리 표어는 “신앙의 진전을 이루자” 입니다.

신앙이란 내 시각의 변화를 말합니다.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과 동행할 때는 멀리 보게 만들지만 불신앙은 가까이 있는 것에만 몰두하게 합니다. 멀리보지 않고는 우리는 바른 결정을 하지도 못하고 눈앞에 당장 닥친 일에만 급급합니다.

COVID19로 인하여 2020년을 잃어버렸다고 생각하시나요? 제가 이미 얘기했지만 지나간 한해는 컴퓨터 게임처럼 리셋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인생에서 다시 시작하도록 뒤로 돌아가는 시간이란 주어지지 않습니다. 혹시 코로나바이러스가 나를 변화 시키려 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의 손길이 아닐까요?

요나를 변화시키기 위해서 물고기와 박넝쿨, 벌레를 준비하셨듯이 내 회개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방법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우리의 반응은 회개입니다.

우리는 나 자신의 부족함을 하나님의 거룩함 앞에 숨김없이 내어놓고 나와야 만 회개의 자리로 가게 됩니다. 진정한 회개는 나로부터 시작하고 내가 반응해야만 그 변화가 시작됩니다.

하나님은 다른 사람에게 회개를 요구하지 않고 나에게 요구하시고 바꿔 주십니다. 요나에게 보여주신 하나님의 사랑 이야기는 지금도 우리 삶에서 계속 동일하게 쓰여지고 있습니다.

2021년이 영생 가족들에게 신앙의 진전을 이루는 귀한 한 해가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