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예사초 선포 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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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영목사님 목양칼럼

오늘은 예사초 선포 주일입니다. 예수님의 사랑을 아직 예수님을 모르는 영혼들에게 전하기를 원하는 교회의 본분 된 일을 올해도 순종하며 진행하기를 원하여, 한 달간 집중적으로 기도하면서, 초청을 위한 준비를 하게 됩니다. 그동안 금요기도회에서 간절하게 기도하며 진행했지만, 이제는 온 교회가 한마음으로 릴레이 금식하며 태신자를 방문하는 일도 이뤄지게 됩니다. 이것은 변화된 교회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이며 하나님은 우리를 통해서 복음이 전파되도록 하셨습니다.

성경의 사마리아 여인은 물을 길으러 대낮에 우물가를 찾았습니다. 뜨거운 뙤약볕이 내리쬐는 낮에 다른 사람들과 마주치기 싫어서 우물가에 왔던 여인은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예수님이 다시는 목마르지 않는 물이 있다고 하시자 여인은 “내게 주사 목마르지도 않고 여기 물을 길러 오지도 않게 하옵소서”라고 부탁했고 대화를 이어가면서 눈앞에서 메시야를 본 것입니다. 메시야를 믿으면 어떤 변화가 이뤄지는가를 요한은 여실히 보여주고 그 기쁨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변화의 시작은 ‘물동이를 버려둔’ 것입니다. 메시야를 만나고 인생의 전환이 이뤄지면 물동이나 그 외의 살아가는데 요긴한 모든 것이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됩니다. 더 소중한 보배를 찾았기 때문입니다. 그다음 행동은 더욱더 인상적입니다. 동네에 들어가 사람들을 찾아갑니다. 지금까지는 자신의 죄로 인하여 기피 대상이었던 동네 사람들을 이제는 자진해서 찾아가 기쁨을 나누려고 합니다. 복음은 이렇듯 회피하던 모습에서 적극적으로 기쁨의 근원을 전달하려하는 모습으로 태도를 변화 시켰습니다. 그 변화가 가능했던 것은 오직 하나, 메시야를 만났기 때문입니다. 그 메시야를 알고 나니 이제는 더는 사람들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그분은 자신만의 메시야가 아니라 동네 사람들 전체의 메시야이기 때문입니다.

그는 동네 사람들에게 “와 보라, 이는 그리스도가 아니냐?”고 합니다. 자신의 부끄러운 사생활도 이해하시고 품어주신 예수님의 사랑으로, 용서만 받은 것이 아니라 삶에서 기쁨이 넘치게 된 것입니다. 이처럼 사마리아 여인에게 일어난 변화는 우리에게도 있습니다. 우리도 메시야를 인격적으로 만났고 새로운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이웃들에게 “와서 보라”고 사람들에게 복음에 대하여 자랑스럽게 확신 있게 초청해야 할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