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란한 세상 주님의 말씀으로 믿음의 교제를 통해 승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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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영목사님 목양칼럼

최근에 교인들 중 몇 분이 저에게 물어오는 질문이 있습니다. “백신 주사를 맞아도 괜찮습니까?” 당연히 어떤 의도로 물어 오는 질문인지 알기 때문에 저는 “걱정하지 마시고 맞으세요”라고 답을 합니다.

백신이 어떤 경우에 사람에 따라서는 잠시의 부작용이 올 수도 있지만 그런 의도의 질문이 아닌 것을 알기에 안심하고 맞으라고 합니다. 아마 성도님들 중에는 같은 의도의 질문을 가진 분들이 많이 계시리라 생각되어 지면을 통해서 잠시 이 문제를 짚어나가기 원합니다.

최근에 한국에서 인터콥(InterCP)이라는 선교단체로 인하여 표면에 드러난 음모론이 미국의 이민교회 성도들에게도 여과 없이 확산되고 있는 실정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이미 미국에서도극단적 세대주의 신학의 옷을 입고 워낙 오랫동안 많은 사람에게 신앙적인 도움보다는 극히 지엽적인 부분에 매달리게 하는 부작용을 가져오기도 했습니다.

그들은 세계를 통제하고 세계인구를 조절하며 새로운 세계 구조를 만들려고 하는 악한 세력이 기획한 것이 코로나 팬데믹이라고합니다. 그 중심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와 다양한 정치, 경제, 문화, 군사 세력이 있다고합니다. 그러면서 백신을 맞으면 DNA 구조가 변하고 마침내 노예로 전락하게 된다고 주장을 합니다. 그것을 '짐승의 표' 혹은 소위 세대주의가 주장하는 '베리칩’(Verification Chip) 으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정통 신학과는 동떨어진 성경 해석 방식입니다.

만일 이런 음모론을 사실로 믿는다면 당연히 백신을 거부하는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역사속에서 성경을 그럴듯하게 해석하고 성경의 내용을 취사선택하여 자의적으로 해석하는 일들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성경을 빌미로 하는 주장들은 다가올 미래를 책임 있게 대비하는 것보다는 위기를 조장하는 비성경적인 미혹의 한 방법일 뿐입니다.

물론, 인터콥이 가진 열정적인 선교적 모습은 저도 존중합니다만 제가 선교지에 있을 때 그 특심한 열심 때문에 사역에 피해를 본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하나님 나라의 사역에서 동반자보다는 분열의 원인을 제공했고 그로인하여 다수 교단은 그 단체와 교류 금지를 하거나 자제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사회가 혼란스럽고 미래에 대한 예언들이 난무한 이때 우리에게는 더욱 분별력이 필요합니다.

분별력은 당연히 하나님과의 교제를 통해서 오지만 한 교회에서 꾸준하게 말씀으로 양육 받으면서 나타나는 은혜이기도 합니다.

이곳 저곳을 기웃하지 않고, 섬기는 교회의 강단을 사모하고, 성도간 믿음의 교제가 이뤄지고, 말씀으로 서로를 세우게 될 때 우리는 더욱더 든든해 집니다.

영생교회가 위기의 때를 지혜롭게 이겨낼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