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사면을 받은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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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국가들이 대통령에게 위임한 권한중에 사면권이 있습니다.

누가 어떤 이유로 옥살이를 하든지 법무부에서 면밀하게 검토한 서류를 바탕으로 대통령에게 사면을 건의하면 국가의 명절에 특별 사면으로 풀려나기도 합니다.

때론 억울하게 옥살이는 하는 사람에 대한 사회적인 공감대가 형성되거나 정치적인 실타래를 풀려는 의도로 사면을 감행하면서 국가를 하나로 통합하는 결과를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 그러나 사면권의 최종 결정은 대통령만이 가지고 있는 고유 권한 입니다.

한국에서도 감옥에 있는 전직 대통령들의 사면을 주제로 시끄러운 과정을 겪고 있습니다만 미국에서도 사면과 관련된 뉴스가 많은 혼란을 빚고 있습니다.

지난 20일 퇴임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임기 막바지에 평소의 숫자보다 훨씬 많은 숫자의 죄수를 사면해 주어서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특히 과거 대통령들과 다르게 사면권을 폭넓게 행사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한 로비가 활발하게 진행되었고 결과적으로 사면권이 남용 되었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사면의 본래 취지는 법적인 오류를 바로잡고 억울한 자의 신원을 회복해 주기 위한 것인데 자신의 정치적인 우군과 미래에 자신에게 도움이 될 사람을 중심으로 사면을 감행했다면 긍극적으로는 공정한 법적 절차가 아닌 것입니다.

우리는 가장 공정하시고 사랑이 많으신 하나님의 사면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사면이란 ‘죄를 지었음에도 그 죄를 인정하지 아니하고 사해준다’라는 의미 입니다.

감형이나 상황참작이 아니라 온전하게 죄로 인한 형벌을 면제해 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기독교에서 죄의 사면을 죄사함(롬 4:7)이라고 합니다. 성경적 의미는 죄를 깨끗이하여 눈과 같이 희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동과 서가 먼 것 같이 죄를 멀리 옮겨서 다시는 죄라고 인정하지 아니하고 또한 기억하지도 아니하신다고 합니다.

이 죄사함이란 하나님의 진노에서 벗어나게 하는 기독교 복음의 핵심입니다.

그런데 성경에서는 우리의 죄사함은 그냥 죄를 도말하신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구속이 우리에게 죄사함을 주신 것이라고 합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을 나타냅니다.

즉, 죄에 대한 사함은 누가 되었던지 죄값을 지불해야만 죄사함이 가능하다는 말입니다.

여기서 복음의 핵심인 십자가가 등장합니다. 십자가 외에는 구속이나 죄사함이 없기 때문 입니다.

죄사함은 우리의 신분을 바꿔놓고 천국시민이 되었고 하나님의 자녀라는 삶의 방향 전환이 이뤄졌습니다. 물론 현실적인 삶에서는 아직 우리 속에 남아있는 죄성이 유혹에 쉽게 흔들리고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게 합니다.

그러나 우리 안에 내주하시는 성령님께서 우리에게 반복적인 은혜로 서서히 바꿔 주십니다. 우리의 연약성이 그리스도만 더욱 의지하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왕의 사면을 받고 자유함을 얻은 영생의 가족들에게 2021년은 신앙의 진전을 이루는 한해가 될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멘!